고객예탁금이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추세로 돌아서 오는 18일 대통령선거
를 앞두고 주식시장쪽으로 자금이 서서히 유입되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증시자금사정의 바로미터인 고객예탁금은 지난
11일현재 2조5천1백26억원으로 전날 28억원이 늘어난데 이어 2백62억원이
증가,2조5천억원선을 다시 넘어섰다.

이같이 고객예탁금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은 오는 18일
대통령선거를 전후한 주가상승을 겨냥,주식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고객예탁금증가와 함께 거래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주식시장이 탄력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이 매매주문을 낸후 결제대금을 제때에 내지않아 발생하는 미수금은
11일현재 5백80억원으로 지난달말의 1천1백58억원보다 5백78억원이
감소,미수정리에 따른 매물압박도 크게 해소됐다.

또 투자자들이 증권사로 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이는 신용융자잔고도
12일현재 1조5천6백98억원으로 지난 9일이후 사흘동안 모두 2백75억원이
증가,가수요세력도 조금씩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