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요건을 충족시키기위한 중소기업의 장외시장등록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장외시장에서 이들 주식의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않아
장외시장거래를 통해 투자자들이 기업내용이나 재무상태등을 충분히
파악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개예정 중소기업의 장외시장 경유
의무화제도가 제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4분기 들어서만 이미 25개사가 새로 장외시장에
등록을 하는등 공개예정중소기업의 장외시장 경유 의무화이후 장외시장
등록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장외시장 등록기업의 주식거래는 매우 부진해 1천3백5만주에 그친
금년 전체 장외등록주식 거래량가운데 동화은행과 외환은행이 1천69만주로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등록되어있는 1백15개사 1백52개종목중
70%가 넘는 1백7개종목은 금년들어 단1주의 거래도 이뤄지지않았다.

이처럼 장외시장에 등록되어있는 중소기업 주식의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않아 중소기업은 공개전에 1사업연도이상의 장외시장 등록을
의무화,투자자들이 주식거래를 통해 기업내용이나 재무상태등을 충분히
관찰토록 하겠다는 정책목표의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완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당국은 지난7월 부실기업의 공개를 막기위해 기업공개요건을 개선해
일정요건에 미달되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1사업연도이상 장외시장에
등록,주식거래를 통해 일반투자자와 이해관계인들이 그 기업을
관찰토록한후 기업공개를 허용키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