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칼럼리스트 박권상씨(시사저널 고문)는 12일 일본의 유력 아사히
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번 선거가 잘만 치러지면 민주주의 원년이 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금권 선거와 지역의 권력독점 등으로 인한 국가적분열
을 막기 위해 영국식 의원 내각제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박씨는 이날 `한국 대통령선거에 대한 기대''라는 기고문을 통해 이번 선
거에서 확실한 것은 누가 당선되드라도 군사정권의 연장이라는 견해는 없
을 것이라고 밝히고 관권에 의한 선거 조작이 없는 한 민의에 의한 정통성
있는 정부가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당선자는 40%의 지지도 얻을 수 없어 소수정부를 구성할 공
산이 크며 따라서 전국적으로 널리 균등한 지지를 얻을 수 없는 약체 대통
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