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0시15분께 원주시 학성2동 대명당 금은방(주인 김동웅/
53)에서 총기를 이용한 강도미수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혼자 가게를 지키고 있던 주인 김씨의 아들 학배씨(22)에 따
르면 초록색 파카와 청바지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쓴 20대 청년이 들
어와 상의 속에 감추고 있던 K-1소총을 겨누며 "전깃불을 꺼라"고 해
"그 총 진짜냐"고 물으며 신발을 던지며 저항하자 당황한 청년이 그대
로 달아났다는 것.

범인은 김씨가 "강도야"하고 소리치며 뒤따라 가자 1백m 가량 달
아나다 역전슈퍼 앞에서 멈춰 김씨를 항해 `쪼그려 쏴''자세로 겨냥하
는 순간 탄창과 실탄 15발이 땅바닥으로 떨어지자 총만 가지고 그대로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