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산업기술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는 지난 80년대 이
후 급속히 증가되어왔으나 절대규모 및 상대적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여전
히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무협이 입수한 세계경제포럼(WEF)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의 92년판 세계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투자액은 지난 90
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83%선인 32억9백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
계됐다.

이에 비해 같은해 미국의 연구개발투자액은 GDP의 2.78%인 1천507억6천5백
만달러에 달해 우리나라의 R&D 투자액이 미국의 2.13%에 불과한 것으로 비교
됐다.

또 GDP대비 연구개발투자액의 비율도 일본 2.98%, 스위스 2.86%, 독일 2.
83%, 미국 2.78%, 스웨덴 2.76%, 프링스 2.40%, 영국 2.26% 등으로 나타난
반면 우리나라는 1.83%선에 그쳐 우리나라가 이들 선진국에 비해 연구개발
투자를 오히려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