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고속버스의 심야운행이 매우 불편하다. 밤 10시 이후 강남고속버
스터미널을 출발하는 심야 고속버스의 배차 간격이 긴데다 심야 고속버
스가 투입되는 노선도 극히 한정되어 있어 현재로서는 고속버스의 심야
운행이 거의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1일 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심야에 고속버스가 투입되는 노선은 서울
-부산간의 5대, 서울-대구 4대, 서울-광주 2대,서울-경주 1대로 총 12
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등고속버스가 선을 보인 이후 2백62대
의 버스가 27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심야운행은 노선수
에서는 14.8%, 운행대수로는 4.5%에 불과한 점유비를 기록하고 있는 셈
이다.
이와 관련, 교통부관계자는 "안전운행과 대도시 시내에서의 연계수송
을 감안하여 4시간 이상 소요되는 대도시간 노선에 고속버스를 투입하도
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목포 등 일부 노선에서는 승객이
적다는 이유로 "고속버스 업체들이 심야운행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