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학생이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다 주인을 알 수 없는 개 2마리에
물려 혼수상태에 빠졌다.
9일 오후6시20분께 강진군 강진읍 춘전리 신학마을 앞 길옆 논에서 강진북
국교 1년 오연희양(8)이 개 2마리에 물려 뜯기고 있는 것을 오양의 아버지
오경옥씨(46)가 발견, 강진의료원을 거쳐 광주기독병원으로 옮겼으나 생명이
위독하다.
병원측은 11일 오전 현재 전기충격요법으로 오양의 생명을 유지하고 있으
나 소생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오양은 개에 물려 다리뼈가 훤히 드러나 있었고 배와 머리 등도 심하게 물
려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양을 문 것으로 보이는 개 2마리를 잡아 강진가축위
생시험소에 광견병 확인을 의뢰하는 한편, 개주인을 찾아 방견한 사실이 드
러날 경우 중과실 치상혐의로 형사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