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줄 목적으로 지난65년부터 운용해온
중소기업육성기금이 업체들로부터 외면당해 제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65년부터 올해까지 28년동안 이 기금을 융자
받은 업체는 총4백5개사로 시내 1만1백69개 중소기업중 0.04%에 불과하다.
이처럼 중소기업육성기금이용률이 저조한 것은 대부분 담보능력이 없는
이들 중소기업에 담보를 요구하는등 대출조건이 까다로운데다 융자한도액
이 업체당 5천만원에 그쳐 웬만한 기계 1대값에도 못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대해 서울시의회의 이원국의원(51.민자당)은 "융자한도액을 인천 광
주등 다른 시.도처럼 1억원이상으로 높이고 융자조건도 담보력보다는 신용
과 기술을 우선고려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