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투자금액만 수백조원에 달하는 경기 용인 처인구 반도체 클러스터에 3724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대단지가 들어선다. 이 중 첫 분양 단지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다음달 공급에 나선다.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배후 주거지역으로 조성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과 같은 주거지가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다만 주변 인프라가 갖춰지기 전까지는 교통 및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최근 분양 경기도 꺾이면서 적정 가격대가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도 있다. 삼성-SK클러스터 '반세권'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용인시 처인구 남동 산 126의13 일원(은화삼지구)에 들어선다. 은화삼컨트리클럽(은화삼CC) 인근에 총 3724가구로 조성되는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의 첫 번째 단지다. A1블록(1단지)에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총 1681가구로 조성된다.타입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59㎡A 453가구 △59㎡B 247가구 △84㎡A 560가구 △84㎡B 269가구 △84㎡C 147가구 △130㎡A 5가구다.용인에서 반도체 관련 대규모 개발이 이어지고 있어 수혜 단지로 꼽힌다. 용인 내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이 좋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으로 이어지는 45번 국도 곁에 자리를 잡고 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으로 이어지는 국지도 57호선도 가깝다.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총 5기 팹(반도체 생산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예상 투자금액만 360조원에 달한다. 용인시는 2026년 말로 예정된 착공을 6개월 이상 앞당기겠다는 목표다.원삼면 일대
국내 증시에 충격을 안긴 '라덕연 사태'가 1년이 지났다. 사건에 연루된 종목의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다. 일부 개인 투자자는 낙폭이 과하다고 평가해 이들 종목을 사들였지만, 주가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다. 이들은 대부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지만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성홀딩스는 최근 1년(2023년 4월 24일~2024년 4월 24일) 새 주가가 93.07%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그 외 선광(-89.25%), 서울가스(-87.81%), 삼천리(-81.57%), 세방(-72.66%), 다우데이타(-72.15%), 하림지주(-61.01%), 다올투자증권(-39.96%)의 주가도 1년 새 크게 하락했다.이들의 공통점은 '라덕연 사태'에 연루된 종목이란 점이다. 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라덕연씨는 투자자로부터 휴대폰과 증권계좌 등을 넘겨받아 미리 정해둔 매수·매도가로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형식으로 약 3년에 걸쳐 이들 종목의 주가를 띄웠다. 가수 임창정도 라 씨에게 돈을 맡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정은 이후 공식적인 활동이 거의 없는 상태다.하지만 개인 투자자는 주가조작 세력이 띄운 종목이란 사실을 알 수 없었다. 이들 종목은 특별한 호재 없이 폭등세를 타고 있어 '돈복사기 주식'으로 불릴 뿐이었다. 8개 종목은 지난해 4월 24일 오전 느닷없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을 통해 대량의 매물이 쏟아지면서다. 하한가는 수일간 지속됐고, 나흘 만에 시가총액 8조원이 증발했다.피해는 온전히 투자자에게 돌아왔다. 작년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2023년 상반기 증권사의 개인투자자 반대매도 금액
바이러스와 인공지능(AI) 중에서 더 위험한 건 무엇일까. 최근 방역보안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오는 2100년까지 생물학 무기로 지구 전체 인구의 10%가 사망할 확률을 3%로 예측했다. 같은 보고서에서 AI 전문가들은 같은 해까지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확률이 12%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AI가 인간의 지능을 곧 넘어설 것이고, 그로 인해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그러나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 스쿨의 에단 몰릭 교수의 입장은 다르다. 그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AI가 인간의 유용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공동 지능: AI와 함게 생활하고 일하기>는 이를 실현하는 방법에 대한 몰릭 교수의 청사진이다. 경영학을 가르치는 몰릭의 관심분야는 생성형 AI다. 특히 챗GPT와 같이 논리적인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AI 언어 모델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 책은 생성형 AI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낯선 독자들을 위한 안내서다. 책은 3장 '공동 지능을 위한 네 가지 규칙'부터 읽기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여기서 몰릭은 AI와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는 몇 가지 원칙을 제안한다. △ AI의 기능과 단점을 제대로 숙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업무에 AI를 활용할 것 △ AI는 인간의 판단과 전문 지식 없이는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것 △ AI를 인간 동료로 생각하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할 것 △ 지금 사용하고 있는 AI가 무엇이든 곧 더 나은 AI가 이를 능가할 거란 사실을 인지할 것 등이다. 몰릭은 이같은 원칙을 바탕으로 동료이자 상사,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