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파문과 대선후 연말 시중자금사정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회사채유통수익률이 2개월만에 연14.0%를 넘어서는등 시중실세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회사채유통수익률은 4일째 상승하면서 전날보다
0.1%포인트 오른 연14.05%를 기록,지난10월19일(14.1%)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단자사여신금리는 연말교환자금을 위한 1개월미만의 경우 연15.5~16.0%로
자율규제상한선(13.5%)을 2%포인트 이상 넘어섰다.

사채금리(A급어음)는 월1.5%(연18.0%)로 전주보다 0.1%포인트나 상승했다.

금융관계자들은 대선후 통화환수에 따른 자금경색을 우려한 기업들이
월말결제자금의 조기확보에 나서고 있는것이 금리상승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대기업자금관계자들은 "이달중 자금사정이 좋을 것으로
전망,교환자금조달을 미뤄왔으나 가짜CD파동으로 CD현금상환이 급증하는등
예기치않은 자금시장교란요인에 따라 자금경색현상이 나타나면서
단기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리가 약간 높더라도
조달하고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중 1조원에 달했던 CD현금상환은 이달들어서도 지난5일까지
3천2백억원에 달해 한은의 통화관리를 어렵게 하고있다.

또 현대파문등과 관련,은행 단자등 금융기관에 대해 벌어지고 있는 특검도
시중자금사정을 어렵게 하고있다.

단자사관계자들은 "신규여신이 모두 특검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여신을
가급적 대선이후로 연기하고 있다"며 "선거때마다 반복되는 특검이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만기도래한 2조2천억원의 RP(환매채)중 8천억원은
현금상환하고 1조4천억원만 7일동안 재규제,RP잔액은 3조8천억원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