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사회의 견인차 한국PC통신이 9일로 창립1주년을 맞는다.

국내 정보통신시장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데이터베이스(DB)및
컴퓨터통신산업진흥을 위해 문을 연 한국PC통신(대표 남궁석)은
설립1년만에 22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1백30개의 DB와 4백여종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통신전문회사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한국PC통신은 현재 호스트컴퓨터 16대,정보제공자(IP)1백10개,1백24개의
동호회와 2천6백86회선의 통신망을 갖고 전국81개지역에서
시내전화요금으로 각종서비스를 접속시켜주고 있다.

이회사는 특히 데이콤 삼성데이타시스템등 정보통신업체와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이분야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있으며 21세기 정보화사회 진입을 담당할 첨병역할을 할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한국PC통신은 지난3월 세계최초의 온라인 컴퓨터바둑대국을 시작으로
국내및 국제프로기사들간의 바둑대국을 새로운 PC통신의 영역으로
제공했으며 전자소설 "파란달 아래서"를 연재,읽는소설에서 보는소설로
바꿔 문학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호평을 받기도했다.

이와함께 지난8월에는 바르셀로나 올림픽속보를 생중계함으로써 PC통신이
직접위성방송에 버금가는 21세기의 뉴미디어로서 손색이 없음을 입증하는
한편 동경데이터베이스쇼에 하이텔을 출품,큰인기를 끌면서
국내정보통신서비스의 해외진출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대선을 앞둔
최근에는 각정당의 정책광고게시판 서비스를 개시해 PC통신의 영역이
무한대임을 보여줬다.

또 오는 15일부터 "원로방"과 "주부사랑"(여성코너)서비스를 개시,여성과
노인들을 정보통신이용자로 흡수하고 대선속보및 득표집계현황을
서비스하며 대입합격자발표서비스도 맡아할 예정이다. 한국PC통신은
앞으로 각종 문의와 상담을 위한 이용자상담실을 설치 운영하고 검색메뉴를
강화하는등 대고객서비스향상에 더욱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