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의현 조계종 총무원장 등이 7일 오후 2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청주
예술문화관에서 열린 `민족대화합과 세계평화를 위한 불교중흥대법회''
에서 김영삼 후보 지지 발언을 해 말썽을 빚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신도회(회장 조기현)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서
서 총무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김영삼 총재님께서는 대구 동화사에
서 있었던 통일 대불 점안식에서 합장하시는 등 불교중흥에 관심이 많으
신 분"이라는 등 김 후보에 대한 홍보발언을 했다.

이어 조기현 전국신도회장도 축사를 통해 "각 당이 지방불교방송국 설
립을 약속하지만 민자당을 제외한 나머지 당의 공약은 믿을 수 없다"며
"민자당 권익현 의원이 김 후보의 뜻이라며 지난주 토요일 조계종 총무
원을 찾아와 5군데 지방불교방송국의 설립을 약속했기 때문에 `신도들의
뜻만 모으면'' 방송국 설립이 가능하다"고 민자당 지지를 간접적으로 호
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