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자체할부금리의 인하를 검토중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최근 시장금리가
상반기와비교해 크게 낮아지는 등 금리의 하향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 고금리시대에 정해졌던 자체할부금리(할부업무비)를 적정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현재 할부기간이 24개월인 경우 연
19.2%,30개월이나 36개월일때는 21.6%를 적용하고 있으나 경쟁사인
대우자동차의 할부금리인 12%(24개월),16.8%(36개월)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우자동차는 종전에는 현대나 기아처럼 높은 할부금리를 적용해 왔었으나
지난9월 현대 기아등과 치열한 시장점유경쟁을 벌이면서 할부금리를
내렸다.

현대와 기아는 과거 고금리시대의 손실을 보전한다는 차원에서 할부금리를
조정하지 않았으나 금리가 하향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높은 할부금리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내년초부터 할부금리를 크게 낮춘다는
계획아래 금리조정폭과 조정시기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한편 각 금융기관은 최근 시장실세금리가 하향안정화됨에 따라 자동차
수요자금융인 은행할부 보험할부 신용카드할부 리스할부등 각 할부금리를
1~2%정도 낮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