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한복판을 가로질러 동서를 연결하는 부산의 제2도시고속도로인
동서고가로가 착공 4년8개월만인 오는 9일 개통된다.

부산시 종합건설본부(본부장 박치권)가 4천1백79억원을 들여 지난 88년에
착공,연인원 1백여만명을 동원해 4년 8개월간의 공사끝에 개통되는
동서고가로는 문현로터리에서 감전인터체인지에 이르는 12.6km 중 우선
1단계 구간인 학장사거리와 문현동 전포로 구간 8.1km구간이다. 나머지
2단계 4.5km구간(구덕터널입구~감전인터체인지)은 94년말 완공케 된다.

부산시민의 도로명 공모에서 "동서고가로"로 명명된 이 도로는
상습체증지역인 문현로터리에서 교통의 최고 요충지대인 서면을
통과,밤낮없이 교통지옥을 방불케하는 가야로 주례로를 가로지르는 왕복
4차선 고가도로로 건설됐다.

규모면에서는 전국최장의 도심고가도로라는 기록을 갖게된 동서고가로에는
구덕터널 입구를 비롯 구형제복지원 진양화학 교통공단 황영산터널 입구 등
5개소에 진출입 램프가 설치돼 경유지마다 이용이 편리하도록 해 하루
7만2천여대의 차량이 이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 고가로는 공사가 편리한 동천 당감천 등 도심하천을 도로
노선으로 선정,국내최초로 공사비가 저렴한 로드타워(Lord
Tower.고가도로가설용 강관동바리)를 개발,사용함으로써 6개월간의
공기단축과 4백억원의 공사비를 절감시켰다.

동서고가로는 연장구간이 마무리되면 부마고속도로 및 부산항만 배후도로.
제1도시고속도로.새로 건설중인 황령산터널 도로 등과 연계교통망을
구축,전국컨테이너 물동량의 95.4%를 처리하고 있는 대형화물차가 도심을
진입하지 않고 수송할 수있게 되는 등 부산시의 교통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게 된다.

또 부산 최악의 교통사각지대로 출.퇴근시간대는 2시간,평상시에는
1시간~1시간 30분이 걸려야 빠져나올 수 있었던 이 구간이 도로개통으로
이제는 10분이면 충분하게 됐다.

특히 외국관광객들에게 교통지옥이란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었던
김해공항로도 1시간 이상 주행시간이 단축되게 됐으며 이 도로건설로
고가도로 4차선 아래에 6~8차선의 도로가 새로 생겨나게 돼 이중효과를
보게 됐다.

한편 부산시는 이와함께 고가로의 소통 원활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진입로도 대폭 정비,학장사거리에는 4곳의 좌회전을 폐지하고 일방통행
5곳을 이미 실시했으며 세원사거리 주변은 좌회전 2곳을 증설했다.

또 진양삼거리 주변은 2곳의 직진을 폐지했으며 광무교 입구 사거리는
2곳의 U턴을 허용하는 등 램프주변의 교통체계를 정비,예상되는 진입로의
체증해소 방안마련에 대비키로 했다.

건설부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어 요금과 징수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부산시는 이 도로를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김문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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