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북한의 첫 합작영화 "버드"(새)가 완성돼 내년 2월 일본에서
개봉된다고 일 아사히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한국의 조류학자 원병오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작품은
남북이산가족의 슬픔을 그린 작품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

일본과 북한의 합작이 결정된 것은 지난 여름. 박보당 덕간그룹
에프엠동경사등이 공동주최한 신인감독발굴 영상제작 프로젝트
"시네마빔"에서 후보를 응모했는데 북한에서 이에 응모한 것.

약 1억엔가량의 제작비는 일본측이 맡았고 촬영은 북한측이 담당해 영화를
만들었다.

북한의 노조류학자가 다리에 링(환)을 두른 희귀새를 발견,이를
조사해보니 한국에서 아들이 보낸 새였다는 것이 줄거리. 촬영은 북한에서
했다.

4개월여에 걸친 촬영기간중에 일본측의 대본을 둘러싼 북한감독과의
이견이 있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북한측은 부친이 병원에서 숨을 거두는 장면을 넣자고 주장한데 비해
일본측은 이를 반대,한때 합작이 결렬상태에 까지 가기도 했다는것.

이 영화는 내년2월11일 동경 시부야의 시드홀에서 개봉된뒤 일본 전국
20개소에서 순회상영될 예정이다.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