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산업은 내년에도 일부 수출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부진과
정체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업종별 경상이익률은 기업간
출혈판매경쟁등으로 올해보다도 더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6일 철강 자동차등 22개업종을 대상으로한
"93년주요업종경기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섬유 철강등 6개업종의 내년도 매출액증가율이 올해보다 소폭
높아질 것이나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등 주요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올해보다 대폭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이익률도 제약 의류등 6개업종에서 소폭 상승할뿐 나머지 업종에선
산업경기회복을 이처럼 더디게 만드는것은 내수침체 기업의
투자마인드위축,선진국의 시장개방압력증대등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로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줄어든데다 수출이 회복되고 있어 신정부의 재정지출확대등이 뒷받침될
경우 경기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회복기에 들어설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이 분석한 주요업종의 내년도 전망은 다음과 같다.


내년에도 공급과잉현상이 이어져 판매가격인하와 외상기일연장등이
나타남으로써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악화될 것이다.

중국과 동남아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나 채산성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건설 가전 조선 기계등 철강수요산업이 침체해있는데다 포항제철의
광양4기준공등으로 공급여력은 커져 공급과잉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많다.

일본의 건설경기침체로 대일수출이 어려운데다 반덤핑제소등으로
대미수출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다만 대중수출이 늘어나고
93년하반기부터 국내 건설이 회복기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게 주된
호전요인이다.


금년도 수주부진으로 내년하반기부터 일감부족에 직면할 우려가 높다.
반면 노후선해체가 증가하고 있고 유조선의 이중구조선체의무화로
94년초부터 호황국면에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공산이 크다. 복수보유차량중과세
차고지증명등 수요억제정책으로 내수판매는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출은 원화절하와 세계경제회복등에 힘입어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할
수도있다.


상반기중 민간건설은 여전히 위축될 것이나 도로 항만등 공공토목부문은
다소 활기를 띨것이다. 건축허가면적이 소폭 증가하고 있어 93년
하반기부터는 완만하나마 회복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홍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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