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현대중공업의 회사자금 3백20억원이 국민당으로
불법유입됐다는 폭로내용을 확인하기위해 신한은행 한미은행등 관련은행에
특별검사반을 보내는등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5일 은감원관계자는 이미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만큼 경찰과 협조,자금유
출과정을 밝혀내기위해 수표추적작업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조사결과 유용자금이 은행대출금으로 드러날 경우에는
여신관리상의 제재조치를 취하되 은행대출금이 아닌 순수기업자금일
경우에는 자금횡령 또는 선거법위반차원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도 자금거래동향 조사에 나섰다.

또 신한은행등 관련은행들도 현대중공업 재정부 정윤옥씨의 폭로내용을
확인하기위한 자체조사를 벌이고있다.

신한은행은 이와관련,현대중공업직원이 지난2일 종로지점에 영업시간이
끝날무렵 1만원짜리로 현금 8억9천만원을 들고와 다음날인 3일 쓰겠다며
보관해놨으나 아직 찾아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현중이 1백20억원을 비밀금고에 넣어뒀다는 정씨의 주장에
대해 현중계좌에는 그만큼의 거액이 예금되어있지는 않고 "대여금고"는
있으나 그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수없다고 말했다.

은행의 대여금고는 고객이 귀중품이나 유가증권을 맡기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은행에서는 고객이 대여금고에 무엇을 예치하는지 알수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