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5일 국민당의 금권선거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자
당의 홍보용시계가 잇따라 발견되자 이를 해명하느라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원들이 성동내지구당에
서 `약탈''해간 시계 1백개는 일반유권자들에 돌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핵심당원들에게 주기 위해 확보했던 것"이라면서 "그러나 선관위에서 선
거운동기간에 당원들에게 시계를 나눠주는 것도 위법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려서 김영삼후보당선후 축하행사때 유공당원 표창용으로 쓸 계획이었
다"고 궁색한 변명.
김총장은 또 오리엔트시계공장에서 홍보용시계 10만개를 제작하고 있
다는 민주당측 주장에 대해 "성동병지구당에서 발견된 시계가 오리엔트
제품이라는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