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경영권 다툼 중인 안마의자 제조업체 바디프랜드와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를 압수수색했다.25일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25일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와 역삼동 한앤브라더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바디프랜드 창업주인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 측과 한앤브라더스 최대 주주 한주희 회장 측이 서로에게 제기한 배임·횡령 의혹을 수사 중이다.양측은 바디프랜드의 경영권을 두고 분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의장은 60억원가량의 직무발명보상금을 횡령한 혐의, 한 회장은 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숙박하며 두 달 치 숙박비를 법인카드로 결제해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두 회사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후 관계자들을 불러 제기된 의혹을 확인할 전망이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알아보는 일주일 새 브랜드마다 반지 가격이 10% 넘게 올랐더라고요. 결국 예산 초과라 종로에서 맞췄습니다."최근 커플링을 새롭게 맞췄다는 2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이달 초에 있었던 기념일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금 커플링을 알아봤다"면서 "약 2주에 걸쳐 알아봤는데 그 사이에 반지 가격이 개당 60만원대에서 70만원대로 뛰었다"고 전했다. 이어 "금은방과 백화점 모두 언제 또 가격이 오를지 모른다는 분위기라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안전 자산인 금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중국의 공격적인 매집에 이어 이스라엘과 이란이 무력 충돌하는 등 지정학적 위험까지 겹치면서다. 지난 16일에는 금 한 돈 값이 45만원을 넘겨 2005년 금 거래소 개장 이래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25일 기준 금 시세는 환율이 오르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금 한 돈 가격은 38만4538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던 2월 14일 대비 20%가량 오른 상태다. 이러한 '역대급' 금 가격에 시민들의 '금테크(금+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최고조에 달하는 분위기다. 집에 있던 금붙이를 긁어모아 고가에 판매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앞으로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콩알 크기의 금을 모으는 '순금 챌린지'족도 등장했다. 편의점 등 의외의 금 판매처도 생겨났다.경기 용인에 거주하는 60대 이모 씨는 최근 봄맞이 대청소를 하며 집에 있던 '자투리 금'을 남김없이 모아 금은방에 팔았다. 오래된 14k 액세서리, 선물로 받은 0.5g 순금 돼지 휴대폰 고리 등이었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금은방에서 책정한 매입가는 111만원. 이 씨는 "순금이 아닌데도 생각보다 책정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서 효력 발생 첫날인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한 교수의 자필 대자보가 붙어 화제다.이날 서울대 병원 장범섭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의 진료실 문 앞에는 "현재 대한민국 의료는 정치의 이슈로 난도질당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현 정부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 있었다.장 교수는 대자보를 통해 "저는 환자분들을 성심껏 대했지만, 누구 말처럼 연봉 3∼4억원은 어불성설이며 정부의 낮은 (의료) 수가로 환자는 5분 진료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런 의료현장의 목소리는 묵살하고 2000(명)이라는 숫자에 목맨 (의대) 증원은 의료재정을 더욱 고갈시키고 각종 불필요한 진료로 환자들은 제물이 될 것"이라며 "대학병원에는 아무도 남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6년째 매년 계약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 정부의 이러한 태도는 진료를 힘 빠지게 하고 소극적으로 하게 한다"며 "불혹의 나이에 얻은 각종 질병과 함께 개인 생활을 희생하면서도 응당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미련하게 살아온 모습이 오히려 어리석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그는 "참된 의사를 교육하는 병원의 교수로 있다는 것에 큰 회의감과 무기력함을 느껴 일단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환자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해당 대자보에는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하트 모양 포스트잇이 붙어있었다.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교수들이 집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