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국당 이종찬후보는 4일 옥천 영동 증평 괴산 음성등 충북지역 순회유
세에 나서 "망국적인 지역감정 청산에 충청도민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
이후보는 이날 영동읍 고수부지에서 열린 유세에서 "영동군이 최근 대선을
앞두고 영농후계자들에게 7백만원씩을 나눠줘 선심용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
다"며 "집권하면 이렇게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정책이 아닌 근본적인 농
정개혁조처를 취하겠다"고 약속.
이후보는 또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은 5천억원, 민주당은 3천억원, 국민당
은 6천억원씩 모두 1조4천억원이나 되는 엄청난 돈을 쓰고 있는데 이는 미
국 대통령선거 비용의 7배"라며 "이번 선거에서 돈을 많이 쓰는 후보는 뽑
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
이날 영동유세에는 서울시의회의원인 가수 이선희씨가 나와 "젊은 새 정치
인을 키우기 위해 이 후보를 밀어달라"고 부탁하며 즉석에서 무반주로 `내
나라 내겨레''를 불러 1천여 청중으로부터 갈채를 받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