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의 백기완 후보는 4일 경기 성남.용인.수원.안양 등지의 수도권 유권
자를 찾아 바삐 걸음을 옮겼다.
백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자신이 집권하면 GNP의 30%를 복지예산으로 투입,
무료병원.노동자대학등을 세우는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
그는 이어 "경기지역등의 골프장은 돈많은 사람들만의 놀이로 집권하면 한
시간 안에 골프장을 갈아엎겠다"고 이색적인 공약을 내놓기도.
그는 또 "최근 논의되고 있는 내각책임제는 돈많은 국회의원들이 모여 대
통령을 뽑고 권력을 쥐겠다는 반민중적인 음모"라고 주장.
한편 그는 자신이 정주영후보에게 제의한 텔리비전토론에 대해 "24시간 안
에 응답하지 않으면 그는 대통령에 출마할 자격이 없는 사람임이 분명해지
는 것"이라며 정 후보가 토론에 응할 것을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