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감소와 더불어 주가가 4일 연속 하락,주식시장은 탄력성을 점차
상실하고있는 모습이다.

4일 주식시장은 주가를 부추길만한 재료가 출현하지않은데다 주도주마저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있는데 따른 실망매물이 쌓여 주가가 밀리는
약세장을 면치못했다.

장중 한때 금리인하설및 한국전력의 강세 전환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타기도했으나 후속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아 약세로 기울어 출렁대는 모습이
전개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635.28을 기록,전일보다 3.65포인트 하락하며 4일째
속락했다.

거래량은 2천9백91만주에 불과,평일 기준으로 지난11월16일이후 처음으로
3천만주를 밑돌아 투자심리가 다시 식어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거래대금은 거래부진을 반영,3천7백95억원에 그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적반등없이 주가가 연4일 계속 밀린데 대해 최근
장세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한전주투자허용이후
관망세로 기울어지는 한편 기관투자가들 역시 장세개입에 소극적으로
대응,투자심리 약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일의 약세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진 가운데 보합수준으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공금리인하 백지화에 따른 실망감확대와 더불어 재료및 주도주
부재속에 시간이 흐를수록 주가가 밀리는 무기력한 모습을 나타냈다.

후장들어 재무부의 통화정책 직접 개입 소식이 금리 인하설로 확대되며
강한 매수세를 촉발,주가는 단숨에 640선으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후속 매수세가이어지지 못한데다 대기매물벽에 부딪쳐 주가는 이내
하락세로 기울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나무업이 그런대로 상승세를 나타냈고 섬유 의약 고무 비금속광물등
내수업종이 상대적으로 크게 밀린 가운데 운수장비 건설 증권등도 내림폭이
컸다.

외수증권의 매수세를 기반으로 삼은 한전은 거래증가속에 전일보다
4백원이 상승,연3일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2백21원이 빠진 1만7천2백78원이었으며
한경다우지수는 6.98포인트 밀린 596.81을 기록했다.

57개종목의 상한가를 포함,2백13개종목이 상승세를 보인반면
5백85개종목이 하락하며 80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