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연말까지로 되어 있는 대우조선과 대우중공업의 합병시한을
1년 정도 연기하고 부산 수영만 부지 매각도 2년 가량 늦춰줄 방침이다.
4일 상공부 당국자는 최근 대우그룹측이 두 회사의 합병절차를 밟는데
시일이 촉박, 연내 합병이 어렵기 때문에 내년이후에 합병하도록 해달라
는 요청을 받고 이같이 연기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최각규부총리와 이용만재무 한봉수상공부장관은 지난달 18
일 대우조선과 중공업의 합병 및 수영만부지 매각을 연내에 이행토록 한
다는 정부입장을 정해 발표했으나 최근 대우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한
을 연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