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국민당 대전서.유성지구당 이명실 부위원장등 지구당 당직자 및 당원
4백12명은 3일 오전 10시 대전 경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일국민당의
금권선거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집단 탈당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경제.정치 기적과 깨끗한 정치, 풍요로운 사회를
이룩하겠다는 국민당이 정권욕에 사로잡힌 나머지 온갖 방법을 총동원해 불
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정주영 개인의 사당으로 전락해 버린 정당에
대한 배신감과 환멸을 느껴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