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써비스(주) 부산중부영업소가 전 직원을 국민당 선거운동에
동원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내부자료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2일 이 영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입당원서 3천3백8
장, 정주영 후보 홍보책자 58권, 간이설문조사서 3장, 문서수발대장 등을
압수하는 한편 이 영업소장 박효국(43)씨 등 관리직사원 5명의 검거에 나
섰다.

경찰은 부산시내 17개 영업소에 대해서도 이날 오후 압수수색영장을 발
부받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부산중부영업소는 지난 9월초부터 부산시 중구 7개
동을 대상으로 자동차 판촉활동으로 위장한 당원 확보 및 유권자명단 파
악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져 이 회사가 전국 영업소 조직을 선거운동
에 이용해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