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학생들의 선거참여활동에 대한 대대적 단속방침을 밝히고 나
서 대선을 앞둔 대학가에 새로운 불씨를 던져주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2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시내 10여개 대학에 특정
정당.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의 선전물이 붙어 있어 필요할 경
우 병력을 투입해 이를 철거하는 한편 선거법 위반행위자에 대해서는 별
도로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 각 대학에 결성된 `민자당 재집권 저지와 민주정부 수
립을 위한 운동본부'' 및 이 운동본부 산하 `공정선거감시단''이 공명선거
캠페인을 명분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 보고 관련학생들에 대한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