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인구 1천만명이상의 세계 대도시 가운데 뉴욕 런던 동경의
공기가 비교적 깨끗하고 멕시코시티가 가장 오염이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은 북경 카이로 카라치등과 함께 아황산가스와 먼지등 2개부문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2배이상 초과,공기오염도가 멕시코시티 다음으로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WH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2일 발표한 세계20대도시의
공기오염도에 관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시는 오존층오염도가 WHO기준치를
2배이상 초과하는 4개도시 가운데 하나에 속해 오존층 오염도면에서
가장높은 도시로 밝혀졌다.

런던은 일산화탄소를 제외한 전부문에서 오염도 가 매우 낮게 나타났고
뉴욕은 3개부문에서는 비교적 낮은 오염도를 보였으나 일산화탄소와
오존층의 오염도는 다소 높게 나타났다.

동경의 경우 오존층 오염도는 매우 심각하나 다른 부문에서는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멕시코시티는 해발 2천2백40 에
위치,고산지대에 따른 산소부족으로 대기오염이 더욱 심각한데 이번
조사에서 아황산가스와 분진 일산화탄소 유해오존등 4개부문에서 WHO가
충고하고있는 한계수준보다 2배이상 높았다.

이 보고서는 특히 개도국의 경우 수은과같은 중금속과 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대기중으로 계속 방출돼 건강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데도
예산부족등으로 이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차원에서 전세계 대도시의 대기오염 상태를 종합적으로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