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1일 계열사부사장급이상 70여명이 참석한
연말사장단회의를 열고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나아질것이 없다"고
지적,"한정된 경영자원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중소기업형
저부가가치사업이나 장래성 없는 사업은 과감히 포기할것"을
계열사사장단에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삼성그룹은 내년의 매출목표를 올해
달성전망치(약43조원)보다 15%정도 늘어난 49조~50조원선으로 잡고
연말까지 계열사별로 구체적인 93년 경영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내년의
설비투자계획은 올해의 2조5천억원선에서 조정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를위해 내년 경영방침을 <>21세기형 사업구조로의 전환 <>자생력
있는 내실경영정착 <>새로운 삼성의 가치관정립으로 설정,유망전략사업을
중점 육성하고 실적부진사업은 정리해 그룹경영구조를 재정비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올해의 그룹경영대상에는 삼성전관이 선정돼 상패와
상금1억원을 받았으며 그룹기술상은 64메가D램을 개발한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권오현연구위원팀,올해부터 시행되는 수출대상은 체코
콤프레서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삼성전자 가전부문 동프로젝트팀이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