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는 1일 우리나라 최대수출품목인 전자.전기제품의 올 수출이 당초
목표보다 3억5천만달러가 적은 2백18억5천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상공부는 전자.전기제품 수출이 9월이후 크게 부진해 11월과 12월에도
6천6백만달러와 1억6천4백만달러의 목표미달액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10월까지의 실적은 목표보다 1억2천2백만달러 적은 1백78억달러였다.

이처럼 연말들어 전자.전기제품수출이 부진한 것은 9월이후
반도체조립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데다 가전제품의 수출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조립수출의 경우 현대전자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물량이
월평균 1억5천만~2억달러에서 1억달러수준으로 떨어지고있어 반도체전체
수출증가율을 23%대에서 17%대로 떨어뜨리고 있다.

가전제품의 경우 냉장고만이 호조를 보이고 있을뿐 컬러TV VTR등의 수출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으며 전자레인지도 하반기들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이밖에 전자부품도 10월까지 30억5천3백만달러어치가 수출돼 1.0%가
감소했다.

주요시장별 동향을 보면 유럽공동체(EC)에 대한 수출은 10월까지
25억7천7백만달러로 8.5%가 감소했으며 대일수출 또한 15억5천9백만달러로
4.8%가 줄었다. 특히 대일수출은 10월에 14.0%가 감소하는 부진을
보이고있다.

대미수출은 10월까지 8.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당초 기대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지난해 전기.전자수출은 처음으로 2백억달러를 돌파한
2백1억5천9백만달러에 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