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일오후 주일한국대사관에서 오재희주
일대사와 그로블러 주일남아공대사가 수교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유명환외무부대변인은 이날 수교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이번 수교는
양국정부와 국민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남아공과의 수교로 우리나라의 수교국수는 모두 1백68개로 늘어났다.

정부는 그동안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에 반대,지난 78년 <>남아공주재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지사및 상사지사철수 <>무역사절단 교류금지
<>차관및 투자금지<>석유및 전략물자 교역금지 <>스포츠및 문화교류 금지
<>통상관계 억제등 제재조치를 취하고 불수교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러나 최근 남아공의 드 클레르크대통령정부가 아프리카민족회의(ANC)등
흑인정치단체등과 헌법협상을 통해 인종차별 정책을 철폐하고 민주 남아
공건설노력을 기울임에 따라 지난 3월 보타 남아공외무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에 수교문제가 논의돼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