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대할머니들에게 생활기금을 마련해주기 위해 범국민적으로 모금운동
을 전개할 국민운동본부가 발족했다.
''정신대할머니 생활기금 모금 국민운동본부''는 1일 서울 팔레스호텔에
서 발기인회의를 갖고 서영훈씨(전KBS사장)와 윤정옥씨(한국정신대문제대
책협의회 공동대표)를 공동회장으로 정식 발족, 1차로 10억원을 모금하기
로 했다.
학계, 법조계, 문화예술계, 여성계, 종교계 등 각계 인사 57인이 발기인
으로 참여한 이 국민운동본부는 이날 강원룡,공덕귀,이태영,홍남순,박경리
씨 등 원로 5인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발기인 57인은 발족 취지문에서 "일본정부는 종군위안부의 강제 연행 사실
을 부인하고 있으며 철저한 진상규명도 없이 피해자들에 대한 ''물질적 보
상''으로 이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고자 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와 국민
이 나서서 할머니들의 생계를 돕고 위로하는 일을 벌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국민운동본부를 발족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