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민주 국민 등 각정당과 무소속의 대통령 후보들은 1일 서울 경기
제두 등지에서 유세활동을 하거나 유권자들과의 직접접촉을 계속하며 득
표활동을 벌였다.
이날 유세에서 특히 정주영후보는 민자당측이 연일 금권선거문제로 국
민당을 비난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민자당이 오히려 금권선거까지 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규탄했다.
김영삼후보는 1일 유세를 쉬고 서울여의도 대영빌딩으로 건물미화원들
을 격려방문, "도시서민을 위한 임대아파트 건설을 늘리고 입주대상을
미화원의 근무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제도적 법적인 조치를 마련하
겠다"고 말했다.
김대중후보는 경기 광명 안양 군포 의왕 과천 성남 유세에서 "이번 선
거의 최대쟁점은 민자당집권을 저지하고 정권교체를 이룰수 있느냐 하는
점"이라며 "정권교체를 통해서만 민주적 자유와 공정한 시장경제 중소기
업위주 경영정책 다수를 위한 복지사회를 실현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정주영후보는 제주 서귀포 유세에서 "민자당은 엄청난 돈을 지구당을
통해 뿌리면서도 국민당만을 모함하고 있으며, 정후보를 찍으면 김대중
후보가 당선된다는 여론을 조성하는 등 선거를 공작정치로 몰아가고 있
다"고 비난했다.
이종찬후보는 경기 하남 성남 과천 안양유세에서 "권위주의적인 각종
행정풍토를 일소하기 위해 민관합동행정개혁협의회를 구성하겠으며 사법
부의 독립과 공정한 검찰권행사를 보장, 권력의 시녀화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종후보는 대구 구미유세에서 "이제 막을 내리는 노태우정권과 함께
양김과 정주영후보도 함께 퇴진, 구시대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