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의 백기완후보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과 종묘주차장에서의 연설
에서 "심각한 교통문제 해결책을 얘기할테니 틀리면 신발짝을 던져라"고 말
문을 연 뒤 자신이 집권하면 고속전철계획을 백지화하고 그 돈으로 지하철
을 늘리겠다는 등의 교통정책을 설명.
그는 또 "87년 대선에서 중도사퇴하면서까지 양김씨더러 전-노 일당을 심
판하라고 했지만 서로 다른 길을 가는 바람에 다된 밥 죽쑤어 개준 꼴이 됐
다"고 두 김씨를 성토.
그는 또 3당 후보에 대해 "야당하라고 밀어줬더니 배신하고 여당으로 간
사람은 몰아내야 한다" "5공.6공 청산 외면하고 전직 대통령을 국가원로회
의로 모시겠다는 것이 올바른 생각인가" "식칼도 노동자를 찌르는 폭력을
휘두른 사람"이라는 등의 말로 강도높게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