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가짜 CD및 전 상은 명동지점장의 CD변칙유출 사건 등으로 야기된
금융시장의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방안으로 통화관리방식을 대폭 개
선, 당분간 통화목표를 상향 조정키로 했다.
또 CD의 매각촉진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에게 매입을 촉구하는 한편 중앙은
행등 책임있는 당국이 지급보증을 해주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30일 재무부에 따르면 CD사건이후 CD판매가 극히 부진한데다 만기도래하는
CD를 대부분 현금으로 찾아가는 바람에 실제로 유동성은 늘지 않으면서 계
수상으로만 통화량이 1조6천억원가량 늘어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최근 이로인해 총통화증가율이 당초목표인 18%선을 넘어 20%선에 육
박하자 시중은행에 유동성 조절용 환매채(RP)와 통화채를 대량으로 매입, 은
행의 자금을 환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