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의 백기완후보는 29일오후 청량리역과 석계전철역에서 유세를 갖고
기존 정당후보들의 공약을 집중적으로 비난하는등 열을 올렸다.
청량리역 광장에 마련된 유세장에서 백후보는 기탁금을 성금으로 마련한
경위를 설명한뒤 "이번 선거는 천하에 둘도없는 변절자 거짓말쟁이 도둑놈
이 셋 중에서 고르라는 선거판이 아닌 개판"이라며 목청을 높였다.
그는 이어 "3당의 경제공약에 드는 돈을 계산해 보니 최고 5백조가 드는
거액이었다"며 "한해 예산이 33조(올해 기준)인 이 나라에서 이런 공약이
말이 되느냐"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재벌해체등 자신의 경제관련공약을 설명한뒤 "13살때 청량리역부
근의 경찰서에 학생신분이 아니라고 소매치기로 의심받아 끌려갔다 영어문
장을 외우면서 독학생이라는 것을 보여줘 풀려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은 지식보다는 돈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변질되었다면서 "돈보
다는 양심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