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케이블TV)과 직접위성방송(DBS)등 뉴미디어방송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이에따른 방송환경의 변화와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진단해보는 세미나가 열린다.

한국방송개발원(원장 김영수)은 12월1일 오전10시 서울프레스센터19층
기자회견장에서 "미래방송과 뉴미디어 정착화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특히 케이블TV와 DBS의 연이은 도입을 앞두고 예상되는
양매체의 관계정립문제와 뉴미디어의 산업경제적인 측면과
국내기술수준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황상재연구원(한국방송개발원)은 이날 "케이블TV와 DBS의
정착화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케이블TV와 DBS의 연이은 도입은
두매체를 경쟁관계로 만들어 서로간의 발전에 해가 될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불과 3~4년 간격으로 비슷한 시기에 도입되는 두매체를
상호보완시킬 방안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황연구원은 DBS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케이블TV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양매체가 고르게 발전하고 있는 독일,모두 부진한
프랑스등 외국의 사례들을 비교 분석하고 "정부주도로 뉴미디어가 도입되는
우리의 경우 정책의 일관성이 결여될땐 사업자의 투자기피등을 유발하여
사업자체가 지장을 받을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연구원은 뉴미디어 정책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케이블TV와 DBS의
도입시기를 차별화할 것,공중파방송의 채널증가제한,양매체의 프로그램
차별화,DBS시청요금은 케이블TV의 확산정도를 고려하여 결정할
것,케이블TV를 이용한 DBS시청(SMATV)에 관한 법적 조항마련등을 제시했다.

진용옥교수(경희대 전자공학과)와 유용남연구원(경희대
시스템공학연구실)은 "종합유선방송국 규모별 시스템 구성방안연구"를 통해
표준화된 케이블TV운영국 설치에 드는 비용규모를 약18억4천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결과는 대도시형의 경우 기존의 검토보다 약50%가량 절감된 것으로
장비수준은 방송용 B급 수준이며 필수소요장비로 기본시스템을 구성한다는
전제하에서 계산됐다.

이에 따르면 특별시와 직할시에 설치될 대도시형의 경우
16억4천만원,도청소재지와 인구50만이상의 지역에 설치될 중소도시형의
경우 13억1천만원,군단위지역과 인구 10만명미만지역에 설치될 소도시형은
9억여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형은 15개의 채널수와 종합편집실을,중소도시형은 11개의 채널과
단순편집실을 구비한 것으로 전제됐으며 지역프로그램을 자체제작하는
것으로 가정됐다. 소도시형의 경우 8개의 채널과 단순편집실을 갖고
지역프로그램은 외주를 주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충웅교수(서울대 전자공학과)와 박재홍실장(한국전자통신연구소)은
"DBS도입을 위한 정책연구과제"를 통해 각국의 위성방송방식을
비교,장단점을 제시하고 "방식결정에는 국내산업의 보호와
기술경쟁력제고를 위해 산업계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춘교수와 전석호교수(중앙대 신방과)는 프로그램 부족원인을 국내
방송구조의 확대와 뉴미디어의 도입,비디오의 보급과 외국 DBS방송의 국내
수신,시청자의 다양화된 욕구등으로 분석했다. 원활한 프로그램수급을
위해선 능력있는 제작사들의 컨소시엄 구성과 정책적인 뒷받침,방송사의
외주제작편성 의무비율의 단계적 상향조정,각 미디어별 프로그램
유통질서를 바로잡기위한 법적 장치의 마련이 필요하다는게 이들의 결론.

한편 김기태연구원(한국방송개발원)은 "미래 방송환경변화와
정책연구과제"를 통해 뉴미디어방송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효율적인
정책수립,남북방송교류정책수립,국민들의 정보욕구와
비용부담문제,매체간의 상호균형발전방안등을 정책현안으로 제시했다.

<이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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