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단순히 유행을 추구하는 산업사회의 산물이라기보다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다. 자체적으로 일관된 움직임을 갖고 있는 하나의
유기체라고 볼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공교롭게도 올겨울 패션에서
복고풍이 유행한다는 점이다. 남성복의 경우 자유분방한 이탈리안스타일이
퇴조하고 전통적인 정장스타일인 영국풍이 유행하고 있다.

최근 중시에서도 상승장세의 주도종목군으로 금융 건설 무역등 과거
활황장세하에서 각광을 받던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증시에서의
복고풍의 도래라고도 할 수 있겠다. 더욱이 이러한 현상이 향후
한국경제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에 의해
선도되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