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통화관리강화와 기업의 월말교환자금수요증대등으로
단기실세금리가 급등,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은 단고장저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 공금리인하설이 확산되고 기업의 자금수요가
본격화되지 않고있어 장기금리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단고장저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단자사간콜금리(1일물)는 연17.0%(실세기준)를
기록,지난한주동안 3%포인트나 급등했다.

단자사의 기업어음(CP)할인금리는 1~7일물의 경우 연16.0%수준으로
같은기간 3%포인트가량 치솟았다.

증권사가 보유채권을 담보로 발행,자금조달수단으로 사용하는
거액RP(환매채)금리도 1~7일물의 경우 연16%대로 올라섰다.

사채금리는 A급어음의 경우 월1.4%(연16.8%)에서 1.5%(18.0%)로,B급어음은
월1.7%(연20.4%)에서 2.0%(24.0%)로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중장기금리상승폭은 단기금리상승폭보다 작게 나타나고 있다.

1년짜리 통화채및 금융채유통수익률은 연14.0%로 0.5~0.7%포인트
상승했으며 3년짜리회사채 유통수익률은 0.6%포인트 오른 연13.75%에
머물렀다.

3~6개월짜리 단자사CP할인금리도 연14.3~14.5%수준으로 1~7일물금리보다
1.5%포인트나 낮게 형성되고 있다.

금융관계자들은 시장금리의 단고장저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이번주부터 기업의 월말교환자금수요가 줄어들기는 하나 11월중
총통화(M )증가율이 25일현재 평잔기준으로 19%대에 이르고 있어 한은의
통화관리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전망되는데 따른것이다.

특히 은행지준부족규모는 지난27일현재 3조2백34억원(적수기준)에 달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주중 RP로 시중유동성을 4조6천억원이나 흡수한데 이어
투신 은행신탁계정등 제2금융권에 1천8백70억원의 통화채를 신규배정했다.
재무부도 은행신탁계정에 대해 콜론 증권사거액RP매입등의 자산운용을
억제토록 강력히 요청하는등 통화관리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