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이 내건 대선용 정책공약은 현 6공화국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정책의 "보완.개선"수준인 것이 많으며 민주당의 공약은 개혁의지가
드러나는 대신 구체성이 결여됐고 국민당 역시 추상적 내용의 공약이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3당의 공약 중에서는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선심성 공약이
많았으며 특히 환경과 통상 등 대외경제 관련 부문에서는 정확한 현실
인식조차 결여, 적절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경실련 정책연구위원 1백60명
이 각 당의 공약을 14개 부문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가진 `3당
정책공약 비교평가 세미나''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토지.금융개혁.재정및 조세등 주요한 경제시책에서는 민자당이 현 정
부의 정책을 보완하는 선에서 정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민주당과 국민당
은 개혁적인 면이 강하긴 하지만 정책의 실효성은 여전히 의문시되고
있다. 또 국민당이 내건 재벌해체 공약은 현실성이 없는 "구호성 공약"
에 그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