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중 경상수지는 1억6천8백3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8월이후 3개월
연속 흑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28일 발표한 "10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을 통해 꾸준한
수출증가로 인한 무역수지 흑자에 힘입어 무역외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가 1억6천8백30만달러의 흑자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들어 10월까지의 경상수지는 46억9천만달러 적자로 전년동기대비
적자규모가 38억8백만달러 줄었다.

10월중 무역수지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한 70억1천7백70만달러
(FOB기준)를 기록하고 수입은 0.5% 증가에 그친 67억2천7백10만달러에
머물러 2억9천6백만달러의 흑자를 낸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외수지는 1억8천3백1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전월의 4억4천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무역외적자가 준것은 선박및 항공기의 해외운항 경비지급 규모가 계속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나 분기말이었던 9월에 집중됐던 대외 이자지급이 지난달에
다소 줄고 여행수지 적자폭이 1천만달러로 연중최저규모에 그쳤기 때문이다.

수출동향을 품목별로 보면 화공품이 52.3%,철강제품이 32.1%,반도체
18.2%로 늘어 호조를 보인 반면 섬유제품은 6.1%,신발류는 16.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중국 중남미등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전체 수출증가를
주도하고 선진국 시장의 경우 EC(유럽공동체)를 제외한 대미수출이
7.5% 감소하는등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자금 3억6천만달러를 비롯 장단기
해외자본의 국내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9억7천만달러의 순도입을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10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전월말보다 2억8천만달러 늘어난 1백57억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