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학년도 전국1백1개전기대(11개교육대포함)입학원서 접수가 27일 오후5시
일제히 마감됐다.

이날 각대학원서접수창구에는 응시예정자 64만여명중 마감일까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던 30만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사상유례없는 눈치작전을
벌이면서 한꺼번에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었다.

이번 입시에서는 내년부터 새 입시제도가 도입돼 시험내용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따른 부담감때문에 재수생은 물론 재학생등 사이에
"붙고보자"는 불안심리가 대세를 형성,일부 상위권대학의 인기학과에
소신지원자가 몰린것을 제외하고는 서울과 지방 공히 중하위권대학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특징을 나타냈다.

서울대 고대 연대등 상위권대학들은 지난해의 2.41대1,2.17대1,2.29대1과
비슷한 경쟁률을 보이는등 안정 하향지원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 건국대 중앙대 동국대 경희대 단국대 한국외대 한양대등의
지방캠퍼스가 초강세를 보여 대학평균경쟁률인 5대1을 넘었고
지방사립대학도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대 숙대등 여자대학과 경북대 부산대등 지방국립대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다.

신설대학 야간대학등은 예년과 같이 10대1이넘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교육부관계자및 일선고교교사와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재수를
기피,무조건 합격하기위해 대부분 1~3단계 낮춰 학과를 선택했다"고 올해
지원추세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