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권주를 일반인들에게 공모하는 주주우선공모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상장기업들은 유상신주를 다른 증자기업에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게
발행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관계기관에따르면 금년들어 51개상장사가 실권주를 공모하는
이른바 주주우선공모방식의 유상증자를 완료했거나 추진일정을 확정했는데
이중 절반가량인 23개사가 25%이하의 싯가할인율을 적용해 일반적인
할인율(30%)과 비교해 비싸게 신주발행가를 결정했다.

주주우선공모가 아닌 유상증자방식을 채택한 상장기업은 올들어 모두
83개사이고 이가운데 25%이하의 싯가할인율을 적용한 기업은 18%인
15개사에 불과,실권주공모회사들과 비교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주주우선공모를통해 증자를 하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싯가할인율을 적용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실권에대한 우려가 없다는 점을
이용,신주발행가를 가능한한 높게 만들어 회사에 유보되는
주식발행초과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이다.

또 실권주공모를 주선하는 증권사들도 인수물량(구주주실권분)이
많아지도록 발행사에대해 싯가할인율을 되도록 축소시키도록 요구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