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한중수교이후 군산항의 수출입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대중국
교역면에서는 수입항의 역할을 하는데 그치고 있다.

27일 군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군산항이 서해안시대의 거점항구로
부상되면서 지난 90년 2백4만t에 불과했던 화물량이 91년에는
3백5만t,올들어 10월말현재 2백38만8천t을 기록하는등 군산항의 물동량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중수교 이후 군산항을 통한 전체 교역량중 대중국교역량이 크게
늘어 수교이전인 90년당시 64만3천t에 불과했던 물동량이 지난해에는 2배에
가까운 1백27만3천t으로,올해들어 10월말 현재 1백2만9천t으로 늘어나는등
대중국교역량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 중국교역량 가운데 수출화물은 90년에 8천t,91년
4천t,올해 2만2천t(10월말현재)밖에 안돼 중국과의 교역면에서는 주로
수입항 기능만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항만청의 관계자는 "군산항 전체 입항화물 가운데 43%가 중국화물이지만
대중국 수출량은 미약한 상태이며 군산항이 명실상부한 서해안 거점항
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수출항으로서의 기반시설 확충등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