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항만경쟁체제가 전개되면서 각국이 항만세일즈 활동을
적극화하고 있는데도 국내제1항인 부산항의 홍보활동이 미미해 적극적인
홍보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특히 한국 일본 대만등이 러시아 중국등에 대한 교역의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저마다 북방교역의 중심항이 되기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은 지리적입지조건의 유리함에도 홍보부족으로 상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6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과 부두운영회사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을 방문한 각국 항만관계자는 모두 1백81명에 이르고
있다.

이달들어서도 유럽대륙의 관문항인 프랑스 르아브르항만청 극동대표가
다녀간 것을 비롯해 호주 멜버른항 부청장,시애틀 항만청이사등이
다녀갔다.

또한 컨테이너전용부두인 자성대 및 신선대를 방문한 각국 항만관계자는
1천1백62명으로 집계됐다.

부산항을 찾은 외국의 항만관계자들은 자국항만의 우수성을 알리고
자국항만을 이용해줄 것을 요청하는등 적극적인 항만세일즈에 나서고
있으며 세계 주요항만을 방문,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비해 부산항을 관리하는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지난 5월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항만협회(IAPH)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부산항세일즈활동을
전혀 하지않고 있다.

지난 7,8월께로 예정되었던 유럽 중국 일본 항만방문계획은 예산과
청내사정으로 인해 실시되지 못했다.

이에따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소극적 홍보방법으로 방문자들에게 부산항
멀티비전상영 부두시찰등으로 대신하고 있다.

컨테이너전용부두 운영회사인 자성대및 신선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올들어 10월말까지 자성대를 방문한 외국항만관계자는 지난해 3백43명보다
2.6배나 늘어난 8백86명에 이르렀다.

반면 자성대관계자는 지난6월에 홍콩 대만 싱가포르등 몇개국의 선사만
방문했을뿐인데다 앞으로의 항만세일즈 계획은 전무한 형편이다.

지난해 6월에 문을 연 신선대의 경우는 더욱더 홍보할동이 필요한데도
내부사정을 이유로 연말에 예정된 동남아 각국 항만방문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