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오복근씨 등 무소속후보 둘이 몰린 25일 오후 등록창구가 마련된
중앙선관위의 상황실은 시장바닥 못지 않게 복잡하고 어수선한 분위기.
특히 오씨는 본인은 직접 나오지 않은 가운데 오씨의 후보등록신청서를
접수시키려는 `청원 원문불교 전국신도회''측 30여명과 이를 저지하려는 오
씨 가족 서너명은 상황실 안팎에서 고성을 지르며 실랑이를 벌이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을 연출.
선관위측은 선거법상 <>구비서류가 요건대로 갖춰졌고 <>오씨가 아침에
확인서를 써놓긴 했으나 등록신청서에 찍힌 도장이 확인서와 같은 도장이
며 <>오씨가 전화통화로만 불출마 의사를 밝히는 것으로는 오씨의 진정한
의사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일단 가접수에 동의.
선관위는 오씨의 추천인 5천5백11명가운데 4백92명의 무효를 가려냈으나
그래도 5천19명으로 등록에 필요한 5천명을 넘자 전체회의에 올려 심사도중
오씨가 선관위에 출두, 불출마 의사를 확인함으로써 결국 기각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