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의 통화관리강도가 날로 높아지자 주가가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주식시장은 통화관리가 강화되고 한전주가 개방첫날 큰 폭으로
하락한데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도물량을 늘려 주가는 소폭의 오르내림을
거듭하다 내림세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58포인트 내린 652.47을 기록,65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실망매물은 많이 나왔으나 매수세가 위축돼 거래량은 3천4백43만주로
전일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전일의 큰폭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며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통화관리강화,정국의 돌발변수출현가능성,개방직후 한전주의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지 못해 주가는 밀리기 시작했다.

주가가 내리자 낮은 가격에 사자는 주문이 나와 다시 상승하다가는 매물이
나오면 되밀리는등 장중내내 주가는 출렁거림을 면치 못했다.

이날 하락장세의 선도종목은 한전주였다.

개방첫날인 전일 단일종목으로는 사상최대거래량인 6백23만주가 거래되며
큰폭으로 내렸던 한전주는 전장초에는 반발매수세가 붙어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대기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내렸다.

한전주의 매도물량에는 외국인의 "팔자"물량 2만8천5백주가 섞여있었다.

한전주는 이날 거래량도 2백50만주대로 급감했다.

한전주가 약세로 돌아서자 은행 증권등도 맥을 못추었다.

이날 거래량의 40%를 차지한 은행주와 증권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조금씩
엇갈리는 가운데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이외 내린 업종은 종이고무 철강금속 전기기계무역 운수창고
단자등이었다.

한편 신약개발설을 재료로 최근 투기적 매수세가 붙어 있는 제약주는
대부분 종목이 상한가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이외 시멘트주등 내수업종과 저가대형제조주는 국내기관투자가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띠었다.

이밖에 중소형저가주도 대부분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9개등 3백개였으며 오른 종목은 상한가 81개등
4백52개였다.

거래량감소로 거래대금 역시 4천6백4억원으로 줄어 들었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25포인트 오른 592.81을 기록했으며
한경평균주가 역시 8원 오른 1만7천6백45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