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학불법사찰과 대학생들에 대한 프락치 공작을 계속해 것으로 드
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부산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19일오후 이 학교안에서 학생들의 집
회동향을 살피다 학생들에게 붙잡힌뒤 1시간여만에 풀려난 부산시경 보안과
소속 임길화경사(51)로부터 빼앗은 수첩에는 최근 학생동향과 프락치공작대
상학생 명단등이 기록돼 있었다.

총학생회가 제시한 2권의 소형수첩에는 또 부경총련 손병호의장(23.부산대
학생회장)을 비롯, 부산대 경성대등 부산지역대학 총학생회 간부들의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의 행적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프락치 공작대상자로 주요 학생회 간부의 학과 후배 동문 재학생등을
이용하라는 상부지침과 경찰이 부산대 학생처장을 만나 부경총련 손의장에
대한 동향보고를 요구했다는 내용도 기록됐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 보안분실 관계자는 "실정법을 위반한 피의자검거를
위한 활동등 업무상 필요로 정보사항을 기록해 다녔을뿐 학생들이 주장하는
학원불법사찰, 대학생을 이용한 프락치 공작등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활동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