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주에대한 외국인 매입이 개시된 24일 주식시장은 경계및 이식
매물을 감당하지 못하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초대형주인 한전주의 초반 상한가에 힘입어 전일보다
8포인트가 높은 강세로 출발했었으나 한전주및 증권주를 중심으로 쏟아지는
매물세례에 밀려 후장들어 급락하기 시작,655.05로 장을 마감해 전일대비
14.41포인트가 떨어져 5일만에 반락했다.

주가지수가 초반강세에서 후반 급락으로 연결되며 23포인트의 하루
일교차를 기록하는등 출렁대는 바람에 대량거래가 이뤄져 거래량은
전일보다 7백81만주가 증가한 5천3백15만주를 기록함으로써 지난11일이후
다시 5천만주선을 넘어섰다.

증권사일선영업지점장들은 한전주가 개방첫날 초반 강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 시장분위기를 냉각시켰다고 전했다.

개방기대감으로 6일연속 급등행진을 벌여왔던 한전주는 이날
외국인매수세에 힘입어 개장초 상한가를 기록하는데는 성공했었으나 기관및
일반투자자들이 내던지는 이식매물을 다 소화하지 못해 전일대비 9백원이
하락한 2만3천4백원으로 1백원차이로 하한가를 겨우 면하는 선에서
개방첫날 거래를 끝냈다.

주가가 후장들어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증권주가 전종목 하락하고 일부
종목의 경우 투매조짐까지 보이자 증권회사의 자금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관측에이어 최근의 금융사고와 관련돼 모증권사대표가 구속될 것이라는
풍문까지 나돌며 매도세를 더 부추겼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가 최근 급등한데 따른 경계및 이식매물의 출회가
많았던 하루였다며 특히 시중자금사정이 다소 악화될 기미가 보이는 것도
상당한 악재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운수장비 광업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동반하락했으며 증권 기계
나무 건설 무역업종의 지수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금융산업개편 기대감으로 전일 급등했었던 은행주들도 이날 상업은행
조흥은행 서울신탁은행등이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7천6백37원으로 3백20원이 떨어졌고 한경다우지수도
7.21포인트가 하락한 591.56을 기록했다.

상한가 42개를 비롯해 오른 종목수는 1백49개에 그쳤으며 하한가 81개를
포함,내린 종목수는 6백42개에 달했다.

거래대금은 7천5백59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