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후보 등록마감일을 이틀 앞두고 대통령후보 출마를 선언한 10여명
의 군소후보들은 3억원의 기탁금을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
민중후보로 나설 백기완씨는 23일 일간신문에 `대통령후보의 집을 팝니다''
라는 광고를 내면서 은행계좌번호를 함께 실어 막바지 자금모집에 나섰는
데, 백씨측은 "현재까지 2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면서 "백선생께서 꼭 출
마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기 위해 집을 내놨다"고 설명.
기독성민당의 진복기씨도 "3천만원밖에 자금을 모으지 못해 지난번 대선
에 이어 이번에도 기탁금의 벽에 부딪치게 됐다"고 털어놓는등 군소후보들
은 3억원의 기탁금마련이 엄청난 `난제''임을 확인.
중앙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후보등록서류를 받아간 사람은 23일현재 정당
소속 출마예정자 8명과 무소속 출마희망자 11명을 포함, 19명"이라며 "후보
등록 마감때까지 기탁금을 마련할 수 있는 사람은 변호사인 대한정의당의
이병호씨, 김옥선의원등 3-4명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