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도 전상업은행명동지점장 자살사건및 가짜CD(양도성예금증서)사건
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종찬부장검사)는 23일 사채업자 김
기덕씨(43.구속)가 이씨와 대신증권 사이에서 중개한 CD금액은 김씨가
당초 진술한 4천억원보다 5천7백억원 늘어난 9천7백억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의 핵심인 이전지점장의 유용자금행방을 캐기위해
자금추적을 하고있는 은행감독원과는 별도로 김기덕씨와 상업은행명동
지점관계자를 상대로 조사중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결과 이씨가 특정기업에 뒷돈을 대주다 가짜CD파
문으로 인천투금이 맡긴 CD5백억원등을 이중유통시킨 사실이 탄로날것
을 우려,자살한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검찰은 가짜CD사건과 관련,이날 사채중개상(속칭 나까마)유은형
씨(44)를 유가증권위조및 동행사,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따르면 유씨는 지난1월 서울중구수하동소재 한 인쇄소에서 가짜CD
4백장을 인쇄,이중 서울신탁은행명의의 35장 합계 17억5천만원을
불법유통시킨 혐의다